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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토니모리, '로드숍' 간판 떼고 미국서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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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원조의 귀환…아마존·틱톡샵 타고 美 공략
20년 노하우로 글로벌 정조준…제2 전성기 시동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뷰티 원조격 1세대 로드숍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시장 침체와 함께 성장세가 둔화했던 것과 달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체질 개선 효과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4억원으로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4%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1분기 52%에서 올해 70%까지 확대됐다.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미샤. [사진=에이블씨엔씨]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미샤. [사진=에이블씨엔씨]

글로벌 사업 확대와 수익성 중심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직영 매장 효율화와 해외 채널 확대에 집중해 왔다. 전략적 효율화 단계에 있는 직영점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성장률은 24.7%에 달한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 법인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틱톡샵과 아마존 중심의 디지털 커머스 채널 매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코스트코 입점 및 신규 유통 채널 진출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해 온 디지털 마케팅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유럽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의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3월에는 영국 틱톡샵에도 신규 진출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과 디지털 마케팅 경험을 기반으로 브라질 시장에도 처음 진출하며 남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중남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동 지역의 매출도 60% 상승했다.

과거 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방식의 해외 진출 전략을 펼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SNS 기반 전략으로 방향을 틀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무신사·11번가·G마켓 등 주요 플랫폼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 비중이 높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올리브영 채널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효율 중심 유통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미샤. [사진=에이블씨엔씨]
멕시코 '울타 뷰티' 매장에 입점한 토니모리.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 역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앞세워 반등에 나서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2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18.7% 증가했고 본업인 화장품 제조판매업 부문 매출도 23.6% 늘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라인 채널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창업주 배해동 회장의 장녀인 배진형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오너 2세 체제'를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SNS와 글로벌 온라인 채널 중심 전략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로드숍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로드숍 브랜드가) 해외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라며 "신규 국가 진출과 글로벌 온라인 채널 육성을 통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과거 로드숍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고 오프라인 매장 중심 구조여서 수익성 한계가 뚜렷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커머스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20년간 축적된 브랜드 자산이 다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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