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진섭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근무하던 30대 공무원이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고(故) 박준용 주무관은 지난 6일 근무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전날 끝내 숨졌다.
고인은 평소 특별한 지병 없이 성실한 업무 태도와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평소 이웃과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복지 현장에서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기증된 장기는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 4명에게 전달돼 새 생명을 얻게 됐다.
지난 2021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고인은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 민원 대응 등 아동 복지 업무를 해왔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도 아동 관련 행사 지원 업무에 참여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에서 책임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오는 15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 노제(路祭)를 열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최은규 충주시 아동친화드림팀장은 “시민 복지와 아동 돌봄 현장을 위해 헌신해 온 소중한 직원을 잃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고 유가족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소진섭 기자(oyas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