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며 시장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고가 단지보다 중저가 실수요 지역과 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며 서울 내부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수도권 역시 0.14% 올라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5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1df2a0ba8ab9ba.jpg)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실수요 유입과 중저가 지역 중심 가격 회복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과 중저가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가 0.5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대문구(0.45%), 동대문구(0.33%), 구로구(0.33%), 강북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는 홍제·북가좌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35% 올라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중심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서구(0.39%)는 가양·염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26%)와 금천구(0.2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강세도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달 셋째 주 0.22% 상승하며 약 6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50%) △성북구(0.51%) △성동구(0.40%) △광진구(0.37%) 등 학군지와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고가 단지는 규제 부담과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거주 수요가 움직이는 지역은 거래와 가격이 동반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내에서도 가격대와 입지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도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하락 전환했고 △대구(-0.07%) △광주(-0.16%) △충남(-0.08%) △제주(-0.05%)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