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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의 문화인사이트]‘유미의 세포들3’ “교제기간은 중요치 않아” ‘순록’김재원이 첫 사랑의 아이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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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3’는 사랑을 통한 유미(김고은)의 성장기로 막을 내렸다. 유미는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등 좋은 어른이 됐다.

그럼 순록이는? 순록(김재원)은 첫 사랑을 멋있게 해낸 아이콘이 됐다. "첫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야" "교제기간은 중요치 않아” 하고 크게 한 방 때린 듯 했다.

김재원 [사진=미스틱 스토리]

순록은 유미를 일 관계로 만난 지 불과 1개월만에 사랑과 결혼을 이뤄냈다. 속전속결이다. 이게 8화로 일찍 종영하게 된 원인이기도 한 것 같다. 시즌2에서는 바비(박진영)가 유미에게 사귄 지 1년 4개월만에 결혼하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은 최근 삼청동 카페에서 마련된 종영인터뷰에서 “8회만에 시즌이 끝나버려 아쉽다는 기자님 말에 저도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드라마 길이는 배우의 영역이 아니다. 아마 컴팩트하게 담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순록은 확신이 있었다. 잴 것도 없고 계산할 것도 없다. 깨달으면 직진한다”고 말했다.

5~6회 때만 해도 신순록 PD(김재원)가 유미 작가에게 "저에게 소개팅 해줄 사람 없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8화에서 신 PD가 “아무래도 제가 작가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2번째의 고백 끝에, 원래 순록을 짝사랑했던 유미 작가도 “저도 신 PD님이 좋아요. 지금부터 우리 잘해봐요”라고 답해 급속히 사랑이 이뤄졌다. 여기서는 필자도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김재원 [사진=티빙]

김재원은 “유미에 대한 호감이 있었는데, 공과 사를 생각해 자기 마음을 끊어내려 했다. 일인지 사랑인지 구분해, 잘라야 했다. 순록의 사랑세포가 외과의사인데, 유미의 사랑이 순록에게는 강하게 작용한 듯하다. 붕어빵 싹쓸이 등 혐관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이쯤에서는 이어져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제 인물을 사랑하다보니까, 집돌이 순록이 밖으로 나가 충전되는 걸 보고, 유미의 성격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순록의 매력도 많다는 걸 직접 느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해석했다.

김재원은 순록을 연기하면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순록의 매력이다. 일할 때는 냉철함, 일이 끝날 때는 멍뭉이다. 이 격차가 큰 게 순록의 매력이다. 연하남이라도 느끼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느끼함과 설렘은 한끗 차이다. 세포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내가 과하게 표현하지는 말자 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순록은 “일할 때는 집중하지만 집에서는 저전력 모드다. 사극에서 곤룡포를 입으면, 집에 돌아가면 파자마 톤이다. 소파에서는 회사에서는 절대 안할 포즈로 누워있다. 집돌이는 아니지만 그런 성향은 있다. 일할 때 외향적으로 활발하고, 집에 가면 방전이 많이 되는 ENTJ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상엽 감독도 김재원 캐스팅에 대해 “김재원의 이전 작품을 보면, 큰 역할이 아닌데 다양한 역할을 하더라. 생각보다 눈에 띄었다. 첫미팅에서 긴장을 했는데, 긴장을 안한 척 했다. 순록이 이런 느낌이겠구나, 긴장되지만 능숙하게 일하는 게 순록의 매력이다. 또 안경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순록에겐 안경과 수트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레이디 두아’도 ‘유미의 세포들3’처럼 연하남이지만, 결이 다르다. 그 친구가 순록이었어 라는 반응이 가장 좋았다. 잘 소화한 것 아닌가.”

김재원 [사진=티빙]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의 연하남과는 결이 한참 다르다. 김재원이 '레이디 두아'에서 연기했던 강지훤 캐릭터는 여주인공 사라킴(신혜선)을 사랑하지만, 호스트바에서 여성에게 몸을 파는 ‘선수’였다. 그러다 서로 관계가 파탄나는 애증의 관계다. 아직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입지가 좁은 신인임에도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그의 ‘캐릭터 헌팅술’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캐릭터마다 얼굴을 갈아끼우고 싶다. 이번 작품의 톤은 튀는 경우가 많았다. 전작이 ‘레이디 두아’여서 그런지, 순록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감독이 잘 잡아주었다. 앞으로도 역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다양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레이디 두아’때도 첫사랑 이미지를 부셔버리는 위험이 있었지만, 그걸 한번 깨보려고 했다. 그게 없으면 안된다. 순록의 원칙(외길장군) 깨기처럼.”

김재원은 '유미의 세포들3'에서 가장 어렸웠던 신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고백신”이었다고 했다. “대본 이전의 순록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사(前史)를 이해해야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다. 순록이 처음으로, 이런 크기의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야 라고 했을 때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왜 (유미 작가 집에) 왔는지도 잘 몰랐다. 이끌려온 것이다. 그때의 눈빛과, 호흡은 무엇일까? 이런 걸 생각해봤다.”

유미의 세포들3 포스터 [사진=티빙]

김재원은 “인생에서 이렇게 연기 잘하는 고은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소중한 경험이었다. 남주로 작품을 이끌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주인공은 치고 빠지는 게 아니라, 시종 작품의 톤 앤 매너를 이끌어야 한다. 내가 톤이 다운될 때, 고은 선배가 잡아주더라. 앉아서 눈빛으로 툭툭 주기만 해도 그런 게 느껴진다. 연기는 액션과 리액션인데, 액션이 탁탁 꽂히니까 리액션이 그만큼 쉬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재원은 스타의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건 힘든 일이다. 내가 팬 입장이면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버블 앱에 출석한다”면서 “중심이 잘 잡힌 배우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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