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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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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각사 이사회 합병 승인·14일 본계약 체결⋯합병 비율 1대 0.27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인천공항 허브 기능 강화 등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통합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17일 공식 출범한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정식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의 공식 출범을 선포할 예정이다. 2020년 11월 첫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이번 합병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 의무는 물론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적용해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 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환경·지배구조(ESG)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활용해 거래 조건의 공정성을 심의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의 적정성과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받는 등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오는 6월에는 통합 항공사 운영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절차에 착수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안전 시스템을 대한항공의 운영체계 내로 귀속시키기 위한 법적·행정적 필수 과정이다.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 한 인허가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 항공사의 연착륙을 위한 하드웨어 보강도 한창이다.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에 대비해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와 객실훈련센터를 리모델링했으며, 양사 운항승무원의 훈련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운항 혼란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엔진 테스트 셀(ETC)과 신규 정비 공장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고객들이 가장 주목하는 마일리지 통합안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면밀히 협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을 재배치하고 신규 노선을 개발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기내식 개편과 공항 라운지 리뉴얼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을 보존하고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등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며,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요건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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