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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 자살위험군, AI로 먼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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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복지부 과제 선정…4년간 15억 원 연구비 확보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와 은둔형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위기개입을 제공하는 자살 예방 연구가 단국대병원에서 추진된다.

단국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 고립자 특성 기반 맞춤형 지역사회 자살 예방 통합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돼 4년간 총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재 교수가 이끈다. 연구팀은 고립·은둔 상태에 있거나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인 특성에 맞춘 위기개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정재 교수 [사진=단국대병원]

핵심은 통합 운영 플랫폼 ‘BRIDGE’다. BRIDGE는 ‘Better Reach for Isolated Demographics & Guided Engagement’의 약자로, 발굴→연계→개입→환류로 이어지는 전주기 사례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이 교수는 충청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아 2021년부터 SIMS, 충남광역 정신건강관리망을 운영해 왔다. 2024년부터는 지역 기반 정신건강 코호트인 COMPASS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장 경험과 데이터 인프라가 이번 과제 수행의 강점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 단국대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대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경북 동국대경주병원 등 4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각 권역에서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위험군을 모집한다.

연구팀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AI·데이터 과학자, 지역사회 복지 실무자가 함께 참여한다. 이미 5개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유관기관이 참여 의향서를 체결해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정재 교수는 “사회적 고립군은 기존 자살 예방 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며 “AI와 지역사회 실무자가 협력하는 BRIDGE 플랫폼을 통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기반 자살 예방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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