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기아가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를 앞세워 일본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급증하는 중소형 EV 밴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PV5 일본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PV5'의 현지 계약 개시를 알리고,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에 기반한 일본 시장 진출 로드맵을 소개했다.
![기아 PV5 [사진=기아]](https://image.inews24.com/v1/452ee1480f3adb.jpg)
이번에 선보이는 기아 PV5는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신기술들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PBV 특화 기술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이 적용됨에 따라 고객 수요에 맞춰 모듈을 조합할 수 있으며, 여러 바디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PV5는 우수한 EV 기본 성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차 특화 사양인 V2L(Vehicle-to-Load)과 V2H(Vehicle-to-Home)를 지원해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응급 전력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PV5는 전장 4695mm, 전폭 1895mm의 차체를 기반으로 회전반경 5.5m를 확보해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해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기본 적용했다.
기아는 우선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이후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8년에는 후속 모델인 PV7을 출시하는 등 현지 판매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기아는 효과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유력 종합상사 소지츠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일본 내 PBV 사업 전개를 위한 소지츠 100% 출자의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출범시켰다.
양사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서비스-운영’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 PBV 재팬은 현재 도쿄니시 직영점을 포함해 총 7개소의 딜러샵과 52개소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딜러샵 11개소와 서비스센터 100개소 체제를 구축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 PV5의 일본 시장 출시는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아 PBV 재팬과 함께 일본 고객 니즈에 맞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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