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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최종 결렬…총파업 참여 5만명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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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진 사후조정…자정 넘기고 회의장 나와 결렬 선언
“12시간 기다린 조정안, OPI 제도화 요구 하나도 안 받아들여져”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끝내 결렬됐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 요구안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13일 오전 2시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장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노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조정안은 오히려 저희 요구보다 퇴보됐다고 판단했다”며 “조합은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13일 오전 2시 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13일 오전 2시 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주재 사후조정에 돌입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편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해왔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조정안에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 OPI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돼 있었고, 상한 역시 50%대로 유지됐다”며 “상한 폐지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DS)부문만 특별경영성과급 형태로 OPI 초과분 일부를 반영하는 안이 담겼지만, 2026년 국내 영업이익 1위일 경우에만 적용되는 조건부였다”며 “완제품(DX)은 해당되지 않았고, OPI 주식보상도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합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며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한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13일 오전 2시 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13일 오전 2시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장을 나왔다. [사진=권서아 기자]

노조는 조정 과정에서 영업이익 연동 비율을 일부 낮출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5개월 동안 동일한 입장을 유지해왔고 조정 과정에서도 영업이익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전달했지만 명확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문 7·사업부 3 등 일부 안이 언급되긴 했지만 2026년에만 한정된 비제도화 안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장시간 조정안을 기다린 배경에 대해 “조정안을 내겠다고 해서 기다렸다”며 “조정안을 보고 재조정을 요청했지만 수정은 아예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이 4만1000명 수준”이라며 “회사 안건을 봤을 때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향후 추가 자율교섭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노조를 향한 주주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주주이고 조합원 직원들도 모두 주주”라며 “요구안이 관철되면 OPI 주식보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긴급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긴급조정까지 거론된다는 건 노사관계가 굉장히 악화됐다는 의미”라면서도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13일 오전 2시 53분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이 열리는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 [사진=권서아 기자]

법원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제기한 부분과 별개로 적법한 쟁의행위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쟁의행위를 진행 중인 만큼 저희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도 가처분 관련 일정이 남아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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