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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도 반한 벤슨"..2027년 100호점 속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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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저지우유·무유화제로 제품 차별화
포천 생산센터 첫 공개, 품질 경쟁력 강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매장을 현재 15개에서 2027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원재료 차별화와 자체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는 12일 경기도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슨 아이스크림은 국산 저지우유와 유크림을 사용하고, 유화제를 넣지 않아 인공첨가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보다 건강한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열며 아이스크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윤진호 대표는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상당수 제품이 우유 대신 탈지분유와 정제수 등을 사용하고, 유화제와 안정제 등 첨가물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벤슨은 맛과 품질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높은 유지방 비율과 낮은 오버런, 고품질 원재료를 통해 밀도감 있는 풍미를 구현했다.

윤 대표는 "진짜 아이스크림의 핵심은 진짜 우유를 쓰느냐에 있다"며 "온전한 우유에 들어 있는 유지방구막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슨 아이스크림은 유지방구막이 살아 있는 국산 원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슨의 차별화 전략은 맛과 품질에 집중돼 있다. 국산 유제품과 유크림을 사용하고, 높은 유지방 비율과 낮은 오버런, 고품질 원재료를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맛에 따라 유지방 함량은 최고 17% 수준까지 적용했다. 통상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유지방 함량이 10% 초중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같은 부피의 벤슨 아이스크림(왼쪽)과 타사 아이스크림의 무게를 비교한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타사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벤슨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비교하는 시식도 진행됐다. 벤슨 제품은 바닐라빈 씨앗이 육안으로 보였고, 맛과 질감도 상대적으로 묵직했다.

원재료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타사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는 정제수, 수입산 혼합탈지분유, 수입산 유크림, 설탕, 물엿, 유화제, 안정제 등이 사용된 반면 벤슨의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 아이스크림에는 국산 저지우유와 국산 유크림, 국산 탈지분유, 천연 메이플 슈가, 난황, 바닐라빈 씨드, 바닐라 익스트렉트, 말돈소금 등이 들어갔다.

같은 부피의 아이스크림을 담았을 때 무게도 달랐다. 타사 제품은 2474g, 벤슨 제품은 3450g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기 함량을 뜻하는 오버런 차이 때문이다. 벤슨의 오버런은 35% 수준으로, 타사 제품의 오버런 100%보다 낮았다. 오버런이 낮을수록 원재료비 부담은 커지지만, 밀도감과 풍미는 높아진다. 벤슨의 전 제품 평균 오버런은 40% 수준이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도 벤슨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김 부사장은 벤슨 출범 초기부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컸고, 지금도 한 명의 소비자로서 맛과 품질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 주고 있다"며 "제품력이 좋으면 마케팅 등 다른 부분은 따라온다며 맛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과 다크초코 브라우니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갤러리아도 벤슨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베러스쿱크리머리에 17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으며, 납입 완료 시 총 자본금은 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15개에서 100호점으로…출점 속도 내는 벤슨

벤슨은 지난해 5월 압구정 매장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와 쇼핑몰 등 특수 상권을 중심으로 8개 매장을 열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부터 5월까지 로드숍 매장 6개를 추가로 오픈해 현재 총 15개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로드숍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오픈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누계 기준 200만~400만원 수준이다. 벤슨은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맛·품질 개선에 집중한 만큼,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오는 7월까지 6개 점포의 추가 오픈이 확정됐다. 벤슨은 연내 매장을 30개까지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 점포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초기인 만큼 우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

판매 채널도 넓히고 있다. 벤슨은 다양한 온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하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점포 운영은 올해까지 직영점 중심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인 만큼, 초기에는 직영 운영을 통해 일정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에는 브랜드 운영 안정화 추이에 따라 가맹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벤슨 크리머리 서울 엔믹스 협업 모습(왼쪽)과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벤슨 부스. [사진=갤러리아]

협업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벤슨은 한화이글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NMIXX(엔믹스), 워터밤 등과 협업하며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벤슨의 성장에 따라 국산 유제품 매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는 국산 유제품 매입량이 2025년 267톤에서 2026년 350톤, 2027년 1837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가공부터 제조·포장까지 자체 생산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벤슨 포천 생산센터 전경. [사진=구서윤 기자]

벤슨은 이날 브랜드 론칭 1주년을 맞아 경기 포천 생산센터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벤슨 전 제품이 만들어지는 자체 공장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슨은 온전한 제품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OEM 위탁 생산이 아닌 자체 생산설비 구축을 결정했다. 2023년 11월 자체 생산 체제 구축에 착수했고, 지난해 4월 공장 준공과 시생산에 들어갔다.

포천 생산센터는 가공유를 외부에서 사오는 대신 원유를 직접 살균 처리하고, 20여 가지 맛을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51평 규모로 조성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경우 하루 10L 텁 600~700개, 파인트와 싱글컵은 1만9200~2만400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향후 매장이 100개까지 확대되더라도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설계했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벤슨 포천 생산센터의 배합·숙성 공정. [사진=구서윤 기자]

생산 공정은 원유와 크림 등을 혼합·살균한 뒤 4도 이하에서 숙성하는 배합·숙성 과정, 각종 재료를 더해 맛을 구현하는 배합·냉각 과정, 용기에 담는 충진 과정, 포장과 품질검사, 보관·출하 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둘러본 공장에서는 생산 규모에 비해 현장 인력이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천 생산센터에는 사무직을 포함해 총 3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2대와 한화로틱스의 협동로봇 1대가 활용되고 있다.

남궁봉 벤슨 생산센터장은 "10L 텁 제품 생산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충진기를 도입했고, 포장 공정도 로봇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동일한 규모의 공장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인원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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