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풀무원은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창사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신경영선언' 실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1위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2주년 기념식에서 이우봉 총괄CEO가 창사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풀무원은 ‘신경영선언 실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생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풀무원]](https://image.inews24.com/v1/937c4167cae221.jpg)
이번 기념식은 '사십이(사이)'를 테마로 풀무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풀무원의 창업 DNA와 사업 초창기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나의 사업 이야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오늘의 풀무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수 조직원을 격려하는 '풀무원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미래의 자신과 회사에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기록하는 '타임캡슐 이벤트'를 통해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조직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우봉 총괄CEO는 창사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창사 41주년을 맞아 ‘신경영선언’을 선포하며 풀무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했다"며 "올해는 신경영선언 실행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신핵심가치에 기반한 조직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그리고 바른먹거리 개념을 확장한 지속가능식생활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우선 신핵심가치에 기반한 조직 혁신으로 미래 성장 엔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풀무원의 신핵심가치인 △바른 마음 △변화 주도 △함께 성장은 풀무원의 뿌리와 정체성이 담긴 가치이자, 모든 조직원의 행동 원칙이며 일하는 방식의 기준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실행 중심 조직인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를 올해 신설했다. 신성장 SBU는 AX(AI 전한)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하고, 시장 반응과 데이터를 사업에 즉각 반영하는 민첩한 실행력을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또한, 지난해 성과를 거둔 사내 벤처 프로그램 '피셀'을 고도화한 피셀 2기를 통해 AX 기술과 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풀무원은 마스터 브랜드 체계 확립을 통해 '풀무원다움'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풀무원은 지난해 BIS(Brand Identity System)를 재정립하여 브랜드 정체성을 체계화한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마스터 브랜드를 정립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향후 이를 토대로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바른먹거리' 개념을 확장한 '지속가능식생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차별화된 가치 확산에도 나선다. 풀무원이 정의하는 지속가능식생활은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식품을 넘어 식단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개인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B2C 리테일 채널에서의 지속가능식품 확대는 물론, B2B 영역인 단체급식과 외식 서비스에서도 지속가능식단을 도입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는 국내 1호 지속가능식생활 조리학교인 '테이스티 풀무원'을 개교해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 테이스티 풀무원을 지속가능식생활 실천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식생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40년 역사의 김치박물관 역시 지속가능식생활 가치가 반영된 한국 식문화 박물관으로 새롭게 기획·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을 넘어 식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 3조3802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2%, 1.5% 성장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우봉 총괄대표 취임 1년 차 성과는 일단 합격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 급감하며 외형 성장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적 발표 당일 역대 최대 성적표가 무색하게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풀무원은 2028년까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부채비율을 250% 이하로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영업이익률을 4%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신경영선언은 이러한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고삐를 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괄CEO는 "우리가 걸어온 42년은 단순한 성장의 역사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풀무원의 가치를 묵묵히 증명해 온 자랑스러운 여정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더 큰 풀무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공적인 비전 2030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는 만큼, 조직원 한 분 한 분이 창업가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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