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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세훈 "시민들 고통 호소…李 부동산 대책 마련 무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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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집과 관련해 온 서울 시민이 고통을 호소함에도 이 정부는 해결책 마련에 정말 무성의하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집을 가지고 있어도, 집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전월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집을 사고팔아야 하는 입장인 모두가 꽉 막힌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이 없는 분들, 전월세를 살아야 하는 분들이 가장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전세 물량은 거의 찾기 어렵고 월세는 폭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이 있는 분들도 고통스럽다"며 "갖고 있으려고 해도 보유세가 올라 걱정이고, 팔려고 해도 양도소득세가 걱정이다. 사려고 해도 은행 융자가 막혀 현금을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많은 유권자분들이 이 점을 고통스럽게 생각하시고, 해법 마련을 간절하게 바라고 계신다"며 "부동산 지옥에 관한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피맺히는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서울 집값 상승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해 초 대선 직전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당시 잠시동안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며 "재지정 이후 부동산 가격은 많이 떨어졌고, 이재명 정부 출범 뒤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거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세는 절멸 상태고, 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며 "설명하기가 너무 궁색하니 그 이전에 있었던 토허구역 해제와 지정을 끌어와 현재 부동산 상황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또 정 후보를 향해 양자 토론에 응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그는 "서울시의 각종 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양자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며 "당내 경선 당시 윤희숙 후보에게 (양자 토론보다) 공약 발표가 먼저라고 했던 것은 당시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계속 그것을 빌미로 양자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한 달 전 어떤 입장이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정 후보도 이제 공약을 어느 정도 내놨고, 저도 공약을 어느 정도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공평한 입장이 됐다"며 "서울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토론을 통해 누구의 공약이 더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지, 서울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가 됐든, 어느 장소에서건, 어떤 조건이든 양자 토론에 응할 테니 토론 자리에 나오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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