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이제는 새로운 계획보다 이미 시작된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완성하느냐가 중요합니다.”
11일 아이뉴스24와 만난 김태석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 후보는 현재 사하가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지역 경제 침체가 맞물리며 구조적인 활력 저하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는 줄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가고 있으며 경제 역시 활력을 잃고 있다”며 “사하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형 프로젝트와 비전은 제시되고 있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나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성과는 제한적”이라며 “행정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지금은 새로운 계획보다 이미 시작한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완성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사하구청장 재임 당시 환경관리 분야 전국 1위 달성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약 1300억원 규모의 국·시비를 확보했으며 전국 기초지자체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고등급(S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부 정책이 계획한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준비했던 정책들을 끝까지 실행하고 결과로 완성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시작이 아니라 완성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다대포의 관광 잠재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천혜의 관광자원인 다대포를 갖고 있지만 체류형 인프라 부족으로 경제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과 관광을 함께 육성하는 방향으로 지역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주차와 보행환경 개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지원 등을 통해 골목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거래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대포 개발 방향으로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감천문화마을은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고 있지만 대부분 잠시 둘러본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다대포 역시 체류형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호텔과 리조트를 유치하고 해양레저와 관광 산업이 결합된 복합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해 ‘거쳐가는 사하’를 ‘머무는 사하’로 바꾸겠다”며 “관광이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부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점을 꼽았다. 그는 “33년 공직생활 동안 정책 구상부터 법과 예산 확보, 현장 실행까지 행정 전 과정을 경험했다”며 “행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과 결과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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