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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오세훈 "정원오 '칸쿤 출장', 시 직원이었으면 파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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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문제, 높은 점수 주기 어려워"
"與, 재개발에 적대적…닥치고 공급이 부동산 해법"
"서울시장으로서 李 폭주 제어 '안전판' 될 것"
"당권 도전, 비중 있게 고민 안 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칸쿤 외유성 출장 의혹을 겨냥해 "서울시 공무원이 이런 행태 보인다면 파면감"이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1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도덕성 문제는 높은 점수를 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해외 업무 출장 때 휴양지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며 "(정 후보는 칸쿤 출장과 관련된) 2박3일 일정 자료를 내놓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시민 여러분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계셔야 한다"며 "그동안 길지 않은 경선 기간 동안 불거져 나온 의혹들인데, 정 후보가 분명히 해명하는 것이 선거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원에 반응하는 리더십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 트렌드를 읽고 개척하는 리더십, 비전 설정형 리더십은 어떨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가 자신을 향해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한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을 두곤 "뒤집어 얘기하면 본인의 비전 설정형 혹은 개척자적 선제 투자는 정 후보 자신은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당 굿당' 기부채납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아기씨당 굿당을 기부채납 시설로 했느냐 안 했느냐 논쟁이 있는데, 저 같으면 이 문제를 마무리해 놓고 퇴임할 것"이라며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그냥 퇴임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한 달여 만에 재지정한 것에 대해선 "제 유일한 부동산 실책"이라면서도 "한두 달 정도의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당시는 부동산 경기가 지나치게 싸늘하게 식어간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올 때였다"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을 푼다면 지금이 기회로구나'하는 판단하에 풀었던 건데,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다시 원상으로 복구했다. 그 덕분에 다시 (집값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 프레임"이라며 "(토허제 번복을) 활용해 마치 지금까지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심화하고 있는 전월세난과 관련해선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389군데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항상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이 되면 그 지역이 민주당 지지세에서 국민의힘 지지세로 바뀐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의 빌라 공급 관련 발언을 겨냥해선 "빌라를 많이 짓게 되면 그 지역은 동의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개발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실속형 주택이라고 해서 인프라를 서울시 재원으로 대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시는 지금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공약은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전월세난 대책에 대해선 "닥치고 공급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가 지어지는데 그중 8만 7000가구가 순증 물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감이 넘쳐 폭주를 시작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지키게 되면 다소 겸손을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장으로서 '오세훈의 존재' 그 자체가 상당한 심리적 제어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나치게 폭주하거나 오만하게 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안전판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힘을 많이 잃어버린 보수의 플랫폼, 보수 재건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낙선할 경우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거에서 이길 것 같은데 질 것을 전제로 질문해서 당혹스럽다"라면서도 "굳이 답을 드린다면 정치에서는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고, 요즘 정치는 싸움에 능한 장수를 원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 대표로 나서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중 있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교통방송(TBS) 지원 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 그것에 대해 TBS 구성원이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면 바람직한 변화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정파에 편향되는 것은 앞으로도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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