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친정 가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내의 태도로 결혼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친정 가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내의 태도로 결혼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3년 차 남성 A씨가 아내의 강한 원가족 의존 성향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연애 당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처럼 보였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부터 예상과 다른 모습이 드러났다고 한다. 특히 결혼 직후 신혼집을 반드시 친정 가족이 함께 사는 건물로 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결국 아내 부모 명의 건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결혼 생활에서도 아내는 사소한 집안 문제조차 남편보다 친정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한다. 변기가 막히거나 전등이 나가는 상황은 물론 벌레가 나온 경우에도 곧바로 아버지를 불러 해결했고, 아이가 새벽에 고열 증세를 보였을 때는 장모와 장인, 외할머니까지 모두 새벽에 집으로 내려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가족들의 지나친 개입이 부담스럽고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경제적·생활적 독립 부족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A씨는 아내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까지도 스스로를 '육아휴직 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육아 상당 부분은 장모가 맡고 있으며, 장모가 매일 아침 집에 와 아이 등원과 식사 준비까지 도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정 가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내의 태도로 결혼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59bc78b9dddc1.jpg)
또 아내가 시댁 가족 단체 대화방에 매번 '남편 아침 식단' 사진과 음식 효능 글을 올리는 행동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식사가 장모가 준비한 것임에도 아내가 이를 자신의 역할처럼 올리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연애 시절 시어머니에게 보냈던 손편지 역시 사실은 장인이 대신 써준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대학원 과제와 논문 역시 교수인 친오빠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아이 출산을 앞두고 백일해 예방주사를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의 부모에게까지 예방주사 접종을 강하게 요구했고, 병원을 직접 찾아 예약까지 진행하며 반복적으로 관련 기사와 정보를 가족 단체방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부모가 접종을 마친 뒤 "사람을 질리게 한다"며 조심스럽게 부담감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아내가 악의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애교도 많고 우리 부모님께 잘 보이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원가족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부부로서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돈 모아서 이사가라" "뭐가 불만인 줄은 알겠지만 와이프가 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아침밥도 차려주는 그런 원더우먼이길 바라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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