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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제도화 없으면 오늘이라도 조정 결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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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 중노위 사후조정 돌입…21일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
최승호 노조 위원장 "영업익 15%·상한 폐지 요구 변화 없어"
전사 공통 재원 논란엔 "3개 노조가 함께 결정…입장 고수"

[아이뉴스24 황세웅·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서도 기존 요구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측이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연동 방식의 제도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조정이 결렬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계속 제도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오늘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1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릴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1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릴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최 위원장은 "초기업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영업이익 15%,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영현) 대표이사도 영업이익 재원에 한하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회사가 전향적으로 결정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명문화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과가 잘 나왔을 때 축적해 적절한 시기에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HBM4도 원팀으로 협업해 결과를 내면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개발 이후 모두 흩어졌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1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릴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측 인사들이 이날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릴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노조 내부 갈등으로 번진 '전사 공통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전사 재원은 공동 교섭 과정에서 3개 노조가 함께 결정한 사안"이라며 "지금 와서 말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서는 영업이익 최소 1% 이상을 '전사 공통 재원'으로 활용해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초기업노조는 이번 사후조정 안건에 공통 재원을 포함할 경우 사측에 '불성실 교섭' 빌미를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1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릴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노사 노동쟁의 집중교섭이 열리는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연간 영업이익 15%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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