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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은 위험·교실 안은 답답"…고양특례시 'MODU 교육연합회' 민·관·정 소통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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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생생한 현장 목소리에 시장 후보 4인 화답…지자체 차원 적극 개입 한목소리

'고양특례시 MODU 교육연합회 학부모 의견 전달 간담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신현철·송영주 고양시장 예비후보와 한수연 연합회장을 비롯해 민경선·이동환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ODU 교육연합회]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 학부모 단체인 고양특례시 MODU 교육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학부모 의견 전달 간담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환·민경선·송영주·신현철 고양시장 후보 4인을 비롯해 전·현직 경기도의회·고양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학부모 대표단이 제시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연합회는 4차례에 걸친 정밀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양시 교육의 5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과제는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 교통망·통학 환경 개선 △노후 학교 시설·급식 환경 정비 △돌봄 사각지대·교육격차 해소 △민·관·정 유기적 소통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현장 취재 결과, 학부모들은 열악한 통학 환경과 일선 학교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한 학부모는 덕은지구에서 향동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사례를 들며 매월 15만~20만원을 부담하던 사설 통학버스가 중단된 현실을 지적했다.

대안으로 도입된 무료 셔틀버스마저 탑승 정원 제한 탓에 운에 맡기는 추첨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이동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동환·민경선·송영주·신현철 고양시장 예비후보와 학부모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고양시 교육 환경 개선을 향한 연대와 지속적인 소통의 의지를 다지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재환 기자]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학교 문화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교사들이 안전사고 발생 시 짊어질 막중한 책임 부담 탓에 현장 체험학습이나 운동회 등 야외 활동을 기피하면서 아이들 간의 교류가 차단됐다는 지적이다.

관내 신규 아파트 단지에 도서관 건물이 지어졌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빈 공간으로 방치된 점, 비좁은 급식실 탓에 2부제 식사를 진행하는 열악한 시설 문제도 제기됐다.

현장에 참석한 후보들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약속했다.

송영주 후보는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학원·병원 등을 잇는 공공순환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6학년까지 수용하는 파주시 형태의 다함께 돌봄센터 구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현철 후보는 마을버스 노선을 유연하게 조정해 통학 편의를 높이고,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조리기구를 전기식(인덕션)으로 전면 교체해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학생들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

민경선 후보는 수요자 중심의 셔틀버스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내 작은 도서관·주민센터 등 시민 이용 공간을 활용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급식이 지역 농산물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동환 후보는 학교 신설이나 셔틀버스 운영 권한이 교육청에 있어 지자체의 직접 개입에 한계가 있음을 설명하면서도, 행정적 지원 범위 내에서 학교 주변 안전 인프라 구축 등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을 전했다.

'고양특례시 MODU 교육연합회 학부모 의견 전달 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기획과 실무를 주도한 연합회 소속 TF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MODU 교육연합회]

교사들의 과도한 책임 부담을 덜기 위한 공공의 역할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후보들은 야외 활동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책임을 일선 교사나 학교가 온전히 떠안는 구조를 비판하며,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 영역에서 책임과 비용을 분담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수연 교육연합회장은 “오직 아이들을 생각하는 부모들의 진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며 “향후 경기도교육감과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까지 참여해 지역 교육의 미래를 더 넓게 논의하는 거버넌스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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