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3c66dc5dbdc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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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아이뉴스24 '여의뷰'
■ 진행 :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 출연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 최진녕 변호사(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앵커 = 6·3 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압승론이 굳어지는 듯했지만, 대구와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시 접전권으로 따라붙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정원오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막판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판세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진욱 특보 =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상황인데요.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영입했다는 점, 그리고 초반에 영남권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재보궐선거를 놓고 보면 하남에 이광재 후보를 추천한 게 상당히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재보궐선거 14곳의 인물을 배치하는 과정에서도 큰 잡음 없이 공천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선거 초반 판세에 악영향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특히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보수 지지층 안에서 분열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변수라고 봅니다.
"대구·경북, 국힘이 승기 잡아" vs "'동남풍', 실체 있나"
◆ 최진녕 변호사 = 전체 판세를 보면 부산과 대구에서는 국민의힘이 승기를 잡아가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입니다. 영남권에서 보수 결집 흐름이 만들어지고, 이른바 동남풍이 서울까지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큰 판을 가를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은 TK 지역에서 김부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 대구·경북, 나아가 부울경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당히 추격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봅니다.
◇ 김진욱 특보 = 대구·경북이나 부산·울산·경남은 사실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곳 아닙니까. 대구 같은 경우에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지금 '격전지', '접전지'라는 표현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가져온 바람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동남풍이 무엇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서 보수층 결집도가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밖에서 보수 재건을 말하며 일으키는 바람인지, 그 정의부터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서울까지 올라올 것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당 안팎에서도 친윤계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이 충분히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전체적인 판 격전지로 가기 전부터 벌써 이 판세 부분들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여기서 잠깐 정리를 하고 바로 격전지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먼저 보수의 심장 대구입니다.
대구MBC가 지난 5월 2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45.9%,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42.4%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관의 지난 3월 18일 1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14.1%포인트였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뒤 추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입니다. 보수 재결집의 실체가 드러나는 걸까요.
"문재인 때 김부겸 뭐 했나" vs "윤석열 때 추경호는 뭐 했나"
◆ 최진녕 변호사 = 저는 세 가지 방향으로 봅니다. 첫 번째는 컨벤션 효과입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경쟁했던 인사들이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추경호 후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수 결집도 함께 나타났다고 봅니다. 최근 대구MBC 여론조사에서도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1%, 국민의힘 39.5%로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습니다. 일부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 있지만, 정당 지지율과 보수층 결집 흐름을 함께 봐야 합니다.
또 하나는 인물론입니다. 민주당은 김부겸 후보에 대해 '사람은 괜찮다'는 식의 인물론을 내세우지만, 대구 시민들은 그가 문재인 정부에서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는 동안 대구·경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도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부겸 인물론도 검증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봅니다.
◇ 김진욱 특보 = 저는 그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총리 시절 무엇을 했느냐고 하셨는데, 코로나 시절 행안부 장관과 총리로서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한 사안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같은 잣대로 본다면 추경호 후보도 평가받아야 합니다. 대구의 가장 큰 현안인 공항 문제, GRDP 문제, 지역 경제 문제에 대해 집권 여당 시절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도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는 오랫동안 국민의힘이 사실상 집권 여당과 같은 지위를 누려온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지역 발전에 대해 충분한 성과를 냈는지 시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가 접전 흐름을 만드는 것도 그런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
◆ 최진녕 변호사 = 대구·경북 신공항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대구·경북 통합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진욱 특보 = 대구·경북 통합 문제는 지역 내부 논의와 의회 판단 등 복합적인 경과가 있는 사안입니다. 민주당이 안 해줘서 안 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합니다.
◎ 앵커 = 제가 조금 정리하겠습니다. 지금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판세를 분석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판세에 더 집중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입니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월 1일과 2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46.9%,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0.7%를 기록했습니다.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 수준입니다. 앞선 4월 12~13일 조사에서는 격차가 12.8%포인트였는데,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보수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도덕성 논란'-'지역 발전론', 부산 민심은
◇ 김진욱 특보 = 보수 결집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지만, 저는 후보가 확정되면서 나타난 컨벤션 효과가 상당 부분 있다고 봅니다. 부산은 민주당 지지율이 40% 안팎 나오는 지역인데, 전재수 후보가 47%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것은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의미입니다.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 HMM 본사 이전, AI 정책 인재 출마 등 여러 현안이 맞물려 있습니다. 부산이 제2의 수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시민들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박형준 시장이 지난 두 번의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부산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도 평가받아야 합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가덕도 신공항 표류 문제 등에 대해 유권자들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최진녕 변호사 = 저는 부산 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의 시정 경험과 전재수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함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전재수 후보를 둘러싼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은 수사기관 판단과 별개로 유권자들이 도덕성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또 HMM 본사 이전 같은 공약도 노조 반대 등 현실적 쟁점이 있습니다. 전재수 후보가 부산 발전을 말하고 있지만, 후보 개인에 대한 검증도 선거 과정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 김진욱 특보 = 전재수 후보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전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수사기관의 불송치·불기소 판단이 나온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산 시민들은 부산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보고 판단할 것입니다.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누가 더 적극적으로 부산의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봅니다.
◎ 앵커 = 이 논란은 국민의힘 쪽에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충분히 소명됐고 수사기관 판단도 나왔다고 맞서는 사안입니다. 결국 부산 민심이 도덕성 논란과 지역 발전론 가운데 무엇을 더 크게 볼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은 정원오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로 평가됩니다. 중도 민심과 부동층이 변수인데요.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시장 정원오 우세...'부동산', 막판 변수 될까
◆ 최진녕 변호사 = 서울시장은 언제든 접전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세훈 후보가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서울 시민들이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주거 문제, 즉 주택·부동산 문제입니다.
정원오 후보는 이른바 '명픽'으로 불리는 후보라는 점에서 현 정부와 함께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전세·월세 부담과 아파트값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공급 확대와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내세우는 오세훈 후보에게 반전의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 김진욱 특보 = 부동산이 서울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정을 맡아온 오세훈 후보의 책임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정비구역 지정을 많이 했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실제 주택 공급으로 바로 이어졌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목표 물량의 절반도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손발을 맞춰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고만 하면, 주택 공급 문제가 갑자기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원오 후보의 '착착개발'은 오세훈 후보의 '신통기획'을 업그레이드하는 성격입니다. 민주당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전임 시장과 전임 정부 탓만 하는 것이 서울 시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 앵커 = 서울은 한강벨트도 있고, 부동산 문제도 있고, 중도층과 부동층 흐름도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대구와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컨벤션 효과와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서울에서는 정원오 후보의 우세 속에 오세훈 후보가 부동산 이슈로 반전을 노리는 구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30f137a3f2c1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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