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법원의 이해관계자 의견서 접수 절차까지 진행되면서, 분리매각과 홈플러스 회생 절차 전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매각을 둘러싼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이 법원에 제출되면서,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전 핵심 변수였던 절차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3시를 마감으로 채권자협의회와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관련 의견서를 제출받았다.
앞서 홈플러스 회생관리인은 4일 익스프레스 사업부 양수도 계약 체결을 위한 법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과의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다. NS홈쇼핑은 지난달 21일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양측은 지난달 말 영업 양수도 조건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후 지난달 30일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2개월 연장하면서 매각 절차도 재개됐다. 다만 이해관계자 의견 조회가 추가되면서 본계약 체결 시점은 다소 늦춰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견서 접수 완료를 기점으로 법원의 최종 판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분리매각 허가 여부를 결정하면, 매각과 회생 절차가 동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다. 특히 노조와 채권단의 시각이 엇갈린다.
마트노조는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 요구로 내세우고 있다.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점포 전환 시 근무지 선택권 보장을 요구하는 한편, 제3자 관리인 도입과 정부 개입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채권단은 유동성 확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판단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익스프레스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회생에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에서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메리츠 측에 금융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법원은 조만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리매각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단이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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