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팜이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독자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SK바이오팜은 7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3대 핵심 영역 연구 로드맵 R&D 세션을 열였다.
회사가 선정한 3대 연구 영역은 △중추신경계 질병 조절 치료제(DMT) 역량 강화 △방사성의약품(RPT) 플랫폼 구축 △TPD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해당 영역의 R&D를 지속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PD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현재 회사는 TPD 신약 후보물질 'SKT-18416'에 집중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p300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이다. 기존 저해제는 p300과 구조가 유사한 CBP 단백질까지 억제해 혈액 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SKT-18416은 CBP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p300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도록 설계돼,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전임상 결과, SKT‑18416은 CBP 기능이 상실된 암종에서 p300 제거 시 암세포가 사멸하는 합성 치사 효과가 확인됐다. 전립선암과 다발성 골수종 등 여러 암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도 보였다.
독자 플랫폼 'MOPED'도 공개했다. MOPED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유도해 기존 접근이 어려웠던 단백질까지 공략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바이오팜은 MOPED로 발굴한 분자접착제가 기존 TPD 기술보다 뇌혈관장벽(BBB) 투과성이 뛰어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TPD와 RPT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서 자체 플랫폼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며 R&D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인하우스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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