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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주식자본 이득 429조…한은 "증시랠리, 소비전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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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24년 평균의 22배…청년·중저소득층 유입 영향
주가 조정 땐 역자산 효과에 레버리지 부담 우려
"과거엔 소비보다 부동산으로 이동 경향 컸다" 지적도

[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국내 증시 랠리로 가계의 주식자본 이득이 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주가 변동이 소비와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은의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429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2024년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팬데믹 이전인 2011~2019년 가계의 연평균 주식 순매입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0~2025년에는 63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식자본이득 [그래프=한국은행]
주식자본이득 [그래프=한국은행]

한은은 주식 자산효과가 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은은 2012~2024년 소비 및 자산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에서 주식 자산이 1만원 늘면 소비로 이어지는 금액은 약 130원에 그쳤다고 추정했다. 자본이득의 1.3%가량만 소비 재원으로 활용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식 자산효과 3~4%에 비해 낮다.

주목할 건 참여 계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해 전체 주식 자산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보다 5.5%포인트(p)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저소득층 비중도 2.2%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국내 가계의 주식 투자 저변이 좁고, 주식 자산이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해 있어 주가 상승의 소비 파급력이 작았다"며 "청년층과 중·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부족해 자본이득이 발생하면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식자본이득 [그래프=한국은행]
계층별 차익실현 [그래프=한국은행]

다만 한은은 주식 평가이익이 소비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월평균 기대수익률이 낮고 가계의 주식 이익은 소비보다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은의 분석을 보면, 무주택 가계에서 주식자본 이득 1원이 발생하면 부동산 자산이 0.7원 증가했다. 서울 주택 매입 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 대금 비중도 2025년 5월 4.9%에서 2026년 1월 8.9%로 상승했다.

증시 랠리의 부작용도 변수다. 주식투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가 조정받으면 역자산효과가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경기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주식시장과 실물 부문의 연계성이 높아지는 만큼 잠재 위험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중장기로는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기능하도록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호 기자(pa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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