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Inc는 김범석 의장이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 변경한 이후 첫 공식 언급이다.

쿠팡Inc는 5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공정위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 (동일인) 지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언제나 그렇듯이 진출한 곳의 모든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규제 기관과 원칙적인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모든 의무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정위는 쿠팡의 동일인을 법인에서 김 의장 개인으로 변경했다. 쿠팡이 '친족의 경영 참여가 없어야 한다'는 예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면서다. 현장 조사에서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씨가 등기 임원에 준하는 높은 보수를 받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점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쿠팡 지배구조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사익편취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쿠팡은 김 의장이 동일인 지정 예외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 의장과 친족이 한국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만큼 사익편취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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