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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어닝쇼크'⋯"유출 사태 여파·비용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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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4조에도 영업손실 3545억 '적자전환'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 감소
1.7조 상당의 유출 사태 보상 프로그램도 반영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이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여파와 성장사업 손실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85억400만 달러(12조459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65.16원)로 환산한 수치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줄곧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냈으나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4200만 달러(3545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억6600만 달러(3897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다. 당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억9659만 달러(약 4800억원), 4억497만 달러(약 5220억원)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을 포함한 쿠팡의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71억7600만 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분기 성장률(12%)과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것이다.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13억2800만 달러(1조9457억원)로 28%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 달러(4820억원)로 96% 늘어났다. 외형은 커졌지만, 투자 부담과 사업 확장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한 셈이다.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유출 사태 후폭풍"⋯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감소

결과적으로 1분기 쿠팡의 수익성 악화는 정보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비용과 신사업 투자 증가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른바 '탈팡' 여파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기간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직전 분기(2460만명) 대비 70만명 수준 줄었다.

여기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상안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한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 쿠팡은 사고 발생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 약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쿠팡 1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매출 85억1100만 달러, 영업손실 3927만 달러, 당기순손실 1억 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매출은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손실이 실제 전망치보다 5~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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