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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지방은행 연체율 0.21%p↑…시중은행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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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21%·경남 1.05%·전북 1.65%·광주 1.17%
제조·건설·도소매 부진 영향…기업 여신 건전성 악화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1분기 들어 크게 상승했다. 지역 산업 부진이 기업 여신 부실로 이어지면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4일 BNK금융과 JB금융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부산은행·경남은행·전북은행·광주은행 등 4개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1.27%로 지난해 말 대비 0.2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평균 연체율(0.40%)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차이다.

[표=임우섭 기자]
[표=임우섭 기자]

부산은행의 연체율은 1.21%로 지난해 말 대비 0.34%p 올라 4개 은행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북은행은 1.6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1.05%, 1.17%로 상승했다.

이들 은행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동산, 도소매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상환 여력이 약해지면서 기업 여신 부실로 이어졌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일부 제조업종에서 부실이 집중됐다. 화학 업종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과 건설업도 각각 2.1%, 2.0%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제조업 1.9%, 부동산·임대 1.7%, 건설업 1.6%로 각각 0.1%p, 0.4%p, 0.1%p 상승했다. 도소매업은 1.7%로 0.2%p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은행은 도소매업 2.5%, 부동산·임대 1.4%, 제조업과 건설업 1.1%로 각각 0.4%p, 0.3%p, 0.2%p 올랐다.

이들 은행은 이자 이익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은행 실적은 둔화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8.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2.7%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순이익은 26.3% 늘었지만, 충당금 축소 영향이 반영됐다. 부산은행의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억원 축소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00%를 밑돌고 있다. 부산은행은 87.4%, 경남은행은 87.1%, 전북은행 95.4%, 96.5%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지역 산업 기반 위에 있어 경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 대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한층 더 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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