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에서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화폭에 담아낸 추상회화 전시가 열린다.
대구아트파크는 4일부터 23일까지 박성희 초대전이 대구아트파크 갤러리 나무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머무는 흔적-시간에 입힌 풍경’을 주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감정의 파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 박성희는 작품을 통해 외부 자연의 재현이 아닌, 시간이 지나며 덧칠되고 마모된 ‘내면의 풍경’을 강조한다. 거친 질감과 번지는 색채의 대비는 과거의 단단한 기억과 흐릿해진 감정의 층위를 동시에 드러낸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어떤 순간은 강렬한 흔적으로 남는다”며 “형태를 찾기보다 색채와 질감이 주는 에너지를 느껴달라”고 밝혔다.
실제 전시 작품들은 검은 색감 위에 보랏빛과 녹색, 붉은 색이 번지듯 얹히며 직관적인 감정을 자극한다. 물감이 흘러내린 자국과 거칠게 쌓인 마티에르는 시간의 축적과 감정의 잔상을 동시에 암시한다.

박 작가는 덕성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18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체적 형상보다 감각적 체험에 집중한 작품들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키는 ‘내면의 풍경’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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