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하수에 섞인 유전자를 조사해 수족구병 유행을 차단하는 체계가 가동된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5월부터 8월까지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활용한 수족구병 원인체 실태조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 옥천군, 진천군(진천·덕산) 등 도내 5개 시·군 6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매주 1회 하수를 떠, 약 100건의 시료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검사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time PCR)로 엔테로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한 뒤, 검출 시료를 대상으로 세부 유전형을 판별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의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쉽게 확산된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일부 유전형은 뇌수막염, 뇌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감시가 중요하다.
연구원이 운영 중인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는 지역 하수 내 병원체 유전자를 분석해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지역사회 유행 징후를 1~2주 앞서 파악할 수 있다.
류용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은 “하수 기반 감시 체계는 보다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집단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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