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대규모 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 노동조합이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4.22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https://image.inews24.com/v1/6a5ba4d23749f0.jpg)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30일 사측이 실적에 걸맞은 보상과 인사제도 개선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일부터 닷새간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파업이 사측을 교섭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부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대화 자리가 마련됐지만, 사측이 사전에 제시한 안건과 관련된 자리가 아니기에 막판 협상과 같은 성격의 자리는 아니었다"며 "파업은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타운홀 미팅을 열고 노사 갈등 장기화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존림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극적인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 노조와 최대한 빠르게 합의해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인사 제도의 투명성·공정성 강화, 부족 인력 충원, 원만한 임단협 타결 등을 약속했지만 파업을 막지는 못했다. 노조는 그동안 인사 원칙 재정립과 그룹 내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해 왔다. 구체적으로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조합원은 약 4000명이다. 전체 직원 5455명의 73% 수준이다. 이번 전면 파업에는 조합원 절반가량인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설립 이후 첫 대규모 파업인 만큼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측은 전면 파업이 현실화하면 피해 규모가 약 64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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