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73c1b865ab2b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전날(29일) 부산 구포시장 상인들과 만나 악수한 뒤 거듭 손을 터는 모습이 포착됐다. 야권은 이를 두고 일제히 "유권자를 오물 취급하고 있다"며 맹공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부산 북구 갑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털기는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첫날이었을 텐데 좀 의아한, 시민 존중을 안 한 것으로 보이는 언행들이 이어져서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은 했다"며 "정말 겸허한 태도로 만나는 것인지 좀 의심될 만한, 국민들께서 보시기엔 실망할 만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북구 갑 출마를 준비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도 페이스북에 "그분들의 손이 어떤 손인가. 새벽 네 시에 시장 나오셔서, 채소 다듬고 생선 손질하시고, 그 손으로 자식 학비 대시고 손주 용돈 쥐어주시고, 그러다 평생 그 자리에 굳어버린 손"이라며 "주민들의 손을 오물 취급하는 사람이 북구를 대표할 수 없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첫 정치행보가 상인들과 악수한 뒤 연신 손을 닦아내는 것이었다"며 "이른 새벽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의 손길이 하 전 수석에는 더럽게 느껴진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잡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와 출세한듯 귀족 흉내를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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