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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장동혁, 청년 의견 청취…지방선거 '우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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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카페서 청년 밀착 공약 논의..."일상에 실질적 변화 줄 것"
DSR 규제 단계적 완화 등 민생 공약도 발표
위원장 인선 갈등에 중앙선대위 구성도 아직
후보들은 자체 선대위 구성...김문수 명예 위원장 위촉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하며 홍제천 인공폭포를 보고 있다. 2026.4.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하며 홍제천 인공폭포를 보고 있다. 2026.4.2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방 선거를 앞두고 '방미 성과' 논란에 휩싸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뒤늦게 정책행보를 시작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2선 후퇴론'과 일부 후보들의 거리 두기에 정책과 공약을 앞세워 우회 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29일 오전과 오후 각각 국회,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지역·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청년 밀착 공약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지역·민생 공약으로는 △지방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단계적 완화 △지방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주택 수 제외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도입 △중소기업 승계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부동산 시장 침체와 산업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공약 발표를 앞두고는 당 청년국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가 열린 카페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수변 감성도시 1호 사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제안을 귀기울여 듣고 공약에 적극 반영해 청년들의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통상 내부 당무를 소화하거나 공개 일정을 갖는 수요일에 공개 정책 일정을 두 차례나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정책·공약 행보에 집중할 시점이라는 판단으로 읽힌다. 장 대표 방미일정 이전 부동산 관련 공약 1건을 발표하는 데 그쳤던 당은 지난 20일 그의 귀국 이후 장애인·교통·원전·지역 등 민생 공약 발표에 부쩍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하며 홍제천 인공폭포를 보고 있다. 2026.4.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4.29 [사진=연합뉴스]

다만 활동 반경이 상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연일 수도권과 지역을 오가며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다르게 장 대표는 이날 지역 공약 발표도 국회에서 진행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강원 양양 방문 이후 별다른 지방 순회 일정이 없는 상황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각 후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의 지방 일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중도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자들 사이에선 장 대표의 존재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된 청년 공약 간담회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의원들 사이에선 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 조속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컨벤션 효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두고 지도부 내 이견이 나타나면서 선대위 출범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야권에선 원내지도부가 장 대표에게 중앙선대위 합류 포기를 요청했다는 말도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는 선거 승리에 효과적인 선대위 구성을 장 대표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고한) 나경원·안철수·김기현 의원 주축 중앙선대위 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며 "장 대표의 선대위 포함 여부는 장 대표가 결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부산·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구성된 자체 선대위가 속속 장 대표 전당대회 결선 상대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당내 장 대표의 고립 양상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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