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올인하는 ‘배수진’을 쳤다.
추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동료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상임위 회의장과 밤새 불이 꺼지지 않던 의원회관 복도에서 보낸 시간들이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당과 달성군이 늘 제 이름 앞에 있었고, 그것이 큰 자부심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국회의원 배지는 겨우 6g에 불과하지만 그 책임의 무게는 감히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지금도 그 무게는 전혀 가벼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다수 국회 속에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고민했던 시간들이 버팀목이었다”며 “이 길에서 물러나는 지금 더욱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
추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민주주의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권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균형추가 필요하다”며 “그 균형을 대구에서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어 보수 재건의 시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퇴를 두고 대구시장 선거에 모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강수로 평가하고 있다. 국회 10년 경력을 내려놓고 지역으로 내려온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행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추 후보는 “몸은 멀어지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하나”라며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길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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