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변화한 도시 구조와 미래 개발 수요를 반영한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전반의 경관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대구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존 경관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담은 법정계획을 확정하고,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관법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 도시 공간구조 변화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반영한 통합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경관 구조 재정립’이다. 대구시는 산림과 하천,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 전역을 경관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잇는 경관축과 도시 상징 공간인 경관거점을 체계화했다.
팔공산과 비슬산, 신천과 금호강 등 자연 자원을 도시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주요 축도 재정비된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는 가로수와 조명, 시설물이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거리로 개선하고, 동대구역과 서대구역, 향후 조성될 대구경북 통합공항 등 주요 관문은 도시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으로 관리한다.
개발과 경관의 균형을 위한 ‘중점경관관리구역’도 손질했다. 신천과 금호강 수변, K2 종전부지, 동·서대구 역세권, 군위 스카이시티 등 개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리 구역을 재편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K2 종전부지와 군위 지역은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만큼 미래형 도시 경관 기준을 적용하고, 신천 일대는 친수 공간 중심으로 재편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동대구·서대구 역세권은 보행 친화적 환경과 품격 있는 가로 경관 조성에 중점을 둔다.
생활 밀착형 경관 개선도 병행된다. 대구시는 야간경관, 수변공간, 도시철도 지상 구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 대한 ‘특정경관계획’을 구체화했다. 주요 관광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경관조명을 확대해 ‘빛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수변 공간에는 휴식·전망 시설을 확충한다.

또 도시철도 3·4호선 지상 구간 하부 공간은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도 이뤄졌다. 대구시는 경관위원회 심의 기준과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사업 시행자와 심의위원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심의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경관계획은 대구 도시공간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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