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MBK 김병주 "당국, 위법행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줘" 주장…홈플러스 사태 선긋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내외 LP에 연례서한 배포…김 회장 "당국, 매번 MBK가 위법행위 안 했음을 확인"
"근로자·입점주·납품업체 고통 외면한 채 출자자 수익 챙기기만 관심" 일각 비판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연례서한에서 홈플러스에 대해 "당국은 매번 MBK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줬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MBK 김병주 회장은 지난달 20일 국내외 출자자(LP)들에 배포한 연례서한에서 홈플러스에 대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시작된 일이 대중의 감시와 규제·법적 조사의 시험대가 됐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난 1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지난 1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당국은 매번 MBK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줬지만, 우리는 서구식 투자 원칙과 아시아적 '사회적 책임'의 명령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재계와 정치권, 노동계, 시민사회 등에서는 MBK가 홈플러스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금감원 제재심을 앞둔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의 이 같은 의중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는 혐의를 파악하고 지난해 12월 MBK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넘겼다. 통보 대상에는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광일 MBK 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MBK 제재 심의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과정 전반을 검사한 사안에 "검사 결과 위법 사항 및 조치안에 대해 현재 금감원 제재심의위에 상정해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소 시일이 소요되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도 홈플러스와 MBK 측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했는지 등을 수사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MBK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에 대해 청구한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에는 사기 규모를 1164억 원으로 특정했고, 신용등급의 강등이 이뤄지기 최소 11일 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다는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검찰의 제출 자료만으로는 구속을 할 정도로 이들의 혐의가 소명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속영장 기각에도 시민사회, 정치권 등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과정의 적정성 및 정당성과 경영 판단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정치권 등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누린 수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공정위는 이런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충분히 반영해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제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골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에 "MBK의 책임회피를 위한 구조조정, 시한부 연명 시간 끌기라는 평가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모펀드 운용 감독 강화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례서한에서 투자 회수 성과를 강조한 내용도 정치권, 시민사회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MBK 김병주 회장은 서한에서 "지난해 투자 회수를 통해 LP들에게 돌려준 분배금이 17억 달러(약 2조 5165억 원)로 전년(12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사태로 근로자와 입점주, 납품업체 등 국내 이해관계자들이 피해를 입고 불안을 겪는 상황을 도외시한 채 출자자에 수익을 챙겨주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MBK 김병주 "당국, 위법행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줘" 주장…홈플러스 사태 선긋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