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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접시 물로만 헹궜다가⋯"더러워, 우리 엄만 안 그래" 지적에 '발끈'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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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설거지 방식 차이로 연인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전해졌다.

설거지 방식 차이로 연인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설거지 방식 차이로 연인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일을 담았던 접시를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를 두고 남자친구와 의견이 엇갈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연말을 맞아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한 뒤 사과와 배를 깎아 접시에 담아냈고, 이후 설거지를 하던 중 갈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일을 담았던 접시는 비교적 오염이 적다고 판단해 물로 한 번 헹군 뒤 건조대에 올려뒀다. 그러나 이를 본 남자친구는 해당 행동을 문제 삼으며 의문을 제기했고, 집에서는 모든 식기를 반드시 세제로 닦는다고 강조했다.

A씨는 과일 접시와 기름기 많은 접시를 함께 세척하는 것이 오히려 비위생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의 집에서는 모든 식기를 반드시 세제로 깨끗이 닦는다며 해당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자친구 어머니가 어떤 경우에도 모든 접시를 세제로 꼼꼼히 세척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A씨의 방식에 대해 위생관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

설거지 방식 차이로 연인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A씨는 과일 접시는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과일만 담은 접시는 물 세척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과 한 번이라도 음식이 닿았다면 반드시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일부는 환경을 고려해 세제 사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 한편,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가능성을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물 세척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세제 사용이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농무부(US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은 식기 세척 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유기물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물로만 씻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과나 포도처럼 수분 위주의 생과일을 담았고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하는 경우라면 물 세척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오염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식품의약국(FDA) 역시 오염이 거의 없는 식기의 경우 물 세척으로 물리적 제거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는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예외적 판단일 뿐 권장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설거지 방식 차이로 연인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ealthy Food Guide]

반면 수박이나 망고처럼 당분이 많이 남는 과일은 상황이 다르다. 과즙이 마르면서 형성되는 당분 막은 세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물 세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에는 세제를 사용해 잔여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거트나 생크림 등 유제품이 함께 사용된 식기는 더욱 철저한 세척이 요구된다. 지방과 단백질이 결합된 잔여물은 미생물 번식을 촉진할 수 있어 물로만 씻는 것은 위생상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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