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DF2(화장품·향수, 주류·담배) 구역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 확장으로 면세 구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되면서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면세점이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전경. [사진=현대면세점]](https://image.inews24.com/v1/a717b75b8d13f8.jpg)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구역 면세점의 영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DF2 구역은 4571㎡(약 1382평) 규모로 샤넬 뷰티, 디올, 입생로랑,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향수와 발렌타인, 조니워커, 헤네시, 발베니, KT&G, 정관장 등 주류·담배·식품 브랜드 총 287개가 입점했다.
사업 기간은 영업 개시일인 이날부터 약 7년 후인 2033년 6월 30일까지다. 향후 연장 계약 시 2036년 4월 27일까지 최대 10년간 운영할 수 있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DF7(명품,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인천공항 총 6개 면세 구역 중 3개 구역을 운영하게 됐다. 인천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에 올라선 것이다. 명품·패션부터 화장품·주류까지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유일한 사업자다.
현대면세점은 최근 가파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에 발맞춰 방한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K-뷰티·K-푸드 등을 공항 면세점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AI 피부 분석,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콘텐츠도 구현한다.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더현대 서울에서 면세 쇼핑의 혜택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현대백화점 패션·식품·IP 콘텐츠를 공항 면세점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면세점이 기존 DF5·DF7에서 올리는 매출 약 4000억원에 더해 신규 구역에서 6000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국제여객과 환승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면세 사업의 핵심 채널인 데다, 입점 브랜드를 유치하는 파잉파워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이 같은 규모의 경제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경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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