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정예진 기자]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에게 음료수를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다.
27일 부산 금정경찰서, 개혁신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정 후보를 향해 한 흰색 그랜저 차량 운전자가 욕설과 함께 음료수를 뿌렸다.
운전자는 인사를 하던 정 후보에게 다가와 "어린 놈의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며 폭언을 퍼부은 뒤, 마시고 있던 얼음 음료를 정 후보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끼얹었다.

정 후보는 이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인근 화단에 머리를 부딪쳤고 한때 의식을 잃은 뒤 곧바로 온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있다.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3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2시 20분쯤 공직선거법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비판 성명이 잇따랐다.
개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다수 시민이 함께하는 공개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물리적 행위가 발생한 것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정치적 의견 차이를 물리력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물리적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와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역시 입장문을 내고 "선거는 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경쟁하는 민주주의 과정"이라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언어 폭언과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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