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직업훈련 현장의 변화를 이끈 ‘숨은 고수’를 찾는 공모전이 시작된다. 우수 사례는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프로그램, 영상 콘텐츠, 우수사례집으로 제작돼 전국 훈련기관에 공유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27일부터 ‘직업훈련 혁신 우수사례·아이디어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직업훈련기관에서 이뤄진 창의적인 교육 운영 사례와 현장 중심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훈련 과정에서 교육 효과를 높였거나 훈련생 관리·상담·행정 업무를 개선한 사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 등이 주요 대상이다.

참가 대상은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는 직업훈련기관 관계자다. 교·강사뿐 아니라 행정직원, 상담직원 등 직업훈련 현장에서 일하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 규모는 총 12점, 총상금 2800만원이다.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특히 수상자에게는 향후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직업훈련 컨설턴트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된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훈련기관에 전파하는 전문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올해 수상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업훈련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개발·보급된다. 여기에 영상 콘텐츠와 우수사례집으로도 제작해 전국 훈련기관이 실제 교육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전이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직업훈련 현장의 개선 사례를 축적하고 확산하는 통로로 활용되는 구조다.
지난해 수상작의 후속 성과도 확인됐다. 올해 2월에는 작년 수상 사례 가운데 다른 훈련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실습 중심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AI 활용 업무 효율화’ 교육이 접수 당일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당장 내일 업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교육”이라고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방송정보국제교육원의 ‘훈련생 지원 모의 테스트 챗봇’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사례는 자격증 필기시험 대비 문제 풀이 과정에 AI를 접목해 훈련생이 게임처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훈련생의 학습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훈련 성과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훈련기관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을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산업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장 적용성이 높은 콘텐츠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종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은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콘텐츠 보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직업훈련 환경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되고, 우수한 혁신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신청은 7월 10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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