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HK이노엔은 아토매트릭스와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기전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 등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저분자 후보물질을 찾을 계획이다.
HK이노엔은 계약에 따라 신약 합성과 생물학적 평가를 맡아 후보물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아토매트릭스는 신약 설계 플랫폼 '캔디(CANDDIE)'를 활용해 후보물질 선별을 담당한다.
캔디는 분자동역학(MD)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이다. 표적 단백질과 후보물질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는지, 결합 뒤 어떤 약효 반응이 나타나는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연구 초기 단계에서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아토매트릭스에 따르면 캔디는 알파폴드(AlphaFold) 등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이 적용됐다. 실험 전 표적 단백질의 입체 구조를 예측하고, 후보물질이 결합할 가능성이 큰 부위를 찾는 방식이다.
박병철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기존 비만 치료제의 위장관계 부작용과 근감소 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비인크레틴 계열 신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유망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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