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초부유층의 자산 증가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 내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약 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초부유층의 자산 증가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92a4d57b598bc1.jpg)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 수가 현재 31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1년에는 이 수치가 약 25% 증가한 3915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액 자산가 계층의 확대 속도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울트라 하이 넷워스(UHNW)' 인구는 2021년 약 16만 명에서 현재 7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3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 리서치 책임자는 이러한 부의 급증 배경으로 기술 산업, 특히 AI 분야의 높은 수익성을 지목했다. 그는 "과거 어느 때보다 사업 확장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의 억만장자 수는 2026년 23명에서 2031년 65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와 스웨덴 역시 각각 100%, 8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초부유층의 자산 증가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e3d19a05de1570.jpg)
반면 자산가들의 이동성은 정치·제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경우 2025년 기준 억만장자 수가 156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비거주자 세제 혜택 폐지와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자산가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의 편중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0.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6만 명이 하위 50% 전체 자산의 3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Oxfam) 역시 지난해 억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총자산이 약 18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브스(Forbes) 집계 기준 세계 최고 부호는 순자산 7855억 달러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확인됐다. 아울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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