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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매출 29.5조 '역대 최대'⋯글로벌 점유율 4.1%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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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환율 등 외부 악재에 영업이익 26% 하락⋯영업이익률 7.5%로 수익성 선방
친환경차 비중 30% 육박⋯HEV·EV 동반 폭성장으로 전동화 리더십 입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7% 넘게 급감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아는 판매 대수를 오히려 늘리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줬다.

화성 EVO 플랜트 이스트 차체 용접 생산라인. [사진=기아]
화성 EVO 플랜트 이스트 차체 용접 생산라인. [사진=기아]

관세·환율 '이중고'에 영업이익은 후퇴⋯"관세 제외 시 원가율 77% 수준"

기아는 24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9조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조 2천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7.5%로 전년(10.7%) 대비 하락했다.

기아는 외형 성장은 지속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과 중동 지역 전쟁, 환율 급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1분기 기아에 부과된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 관세 영향액만 755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 기말 환율 급등으로 인한 회계상 판매보증충당부채도 늘었다.

하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고하다. 관세 영향을 제외할 경우 매출원가율은 77.8%로 내려가며, 고부가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친환경차 판매 33.1% 급증⋯'전기차 보급형 라인업' 주효

영업이익 하락에도 기아는 친환경차의 판매가 급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3.1% 증가한 23만2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32.1%↑)와 전기차(54.1%↑)가 동반 성장하며 전체 판매 비중의 29.7%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비중은 각각 59.3%, 52.4%에 달하며 과반을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EV3, EV5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과 텔루라이드·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북미 공급 확대 전략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정면 돌파하는 핵심 동력이 된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신규 전기차 보조금 집행과 맞물려 판매량이 5.2% 성장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화성 EVO 플랜트 이스트 차체 용접 생산라인. [사진=기아]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기아 '셀토스 EX'. [사진=기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 시대 진입⋯"볼륨 EV 풀 라인업으로 위기 돌파"

기아는 아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으로 물량을 기민하게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4.1%를 달성했다. 이는 기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첫 4%대 진입으로, 현대차(4.9%)와 함께 글로벌 톱-티어(Top-tier)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기아는 '제품 믹스'와 '현지화'로 수익성을 방어하며 외형 성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새로 투입하고, 유럽에서는 EV2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볼륨 EV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와 인센티브 리스크에 대응해 고수익 모델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 판매 비중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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