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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비슷한데"⋯노원·강북 평균 매매가격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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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거래량 5200건대로 견조⋯대출 규제 여부가 지역별 희비 갈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도강3구(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평균 매매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3구는 평균 매매 거래금액이 낮아지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부동산 규제와 대출 환경 변화 속에 서울 외곽과 핵심지 사이의 온도 차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5244건으로 전월 5774건보다 530건 줄었다. 다만 실거래 신고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 자체는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거래금액은 10억2611만원으로 전월 11억1152만원보다 8541만원 낮아졌다. 거래량은 다소 줄었지만, 시장 전체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기보다 지역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의 월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가 4000건 이상이면 적은 편은 아니다”라며 “과거처럼 포모(FOMO) 현상보다는 전세매물이 귀해지면서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대출이 가능한 수준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도 “장기 평균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대체로 5000~6000건 범위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달 역시 그 범위 안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평균 매매 거래 금액 [사진=이효정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강남3구와 노도강3구 아파트 평균 매매 거래 금액 [표=이효정 기자 ]

지역별로 보면 노도강3구의 흐름이 눈에 띈다. 노원구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은 6억4426만원으로 전월 6억2096만원보다 2330만원 올랐다. 거래 건수는 711건으로 전월 804건보다 줄었지만, 평균 거래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노원구 평균 거래금액이 3월에도 6억4000만원대까지 올랐다는 점은 다른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강북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은 7억2383만원으로 전월 7억573만원보다 1810만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132건으로 전월 159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도봉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5억5954만원으로 전월 5억6125만원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거래 건수는 240건으로 전월 198건보다 42건 늘었다.

반면 강남3구는 평균 매매 거래금액이 낮아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강남구는 지난달 평균 매매 거래금액이 22억9123만원으로 전월보다 3억5196만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151건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평균 거래가격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서초구 역시 평균 매매 거래금액이 20억8792만원으로 전월보다 6억8371만원 떨어졌고, 거래 건수도 103건으로 34건 줄었다. 송파구는 18억2731만원으로 1억1675만원 낮아졌고, 거래 건수는 253건으로 전월 284건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매물 출회가 강남권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5월 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적용을 배제하는 보완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급매물이 나오고, 이 과정에서 평균 거래가격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 위원은 “노도강3구는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집값 총액도 강남권보다 낮다”며 “외곽지역의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강남권과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은 집값이 높고 대출도 쉽지 않은 반면, 외곽은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전세 부담에 지친 실수요가 노도강과 구로 등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은 급매가 나와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매물 적체로 가격이 조정받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도강3구는 무주택자들이 다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을 매수하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최근 서울 시장은 거래량이 급격히 꺾이기보다, 규제와 대출 여건에 따라 지역별 흐름이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는 평가다. 강남권은 급매와 매물 적체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노도강 등 외곽 지역은 실수요 중심 거래와 중저가 아파트 선호가 맞물리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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