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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서 지역 기업들 “수출 확대 필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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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구조 한계 지적…지원체계 개선 요구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현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는 ‘수출 확대’와 ‘산업 생태계 개선’이라는 두 축으로 모아졌다.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국내 시장 구조의 한계와 분산된 지원 체계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열리고 있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만난 지역 기업 관계자들은 해외 시장 공략 필요성과 산업 구조 개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금속 단조품 제조기업 태웅 허웅 사장은 이날 아이뉴스24와 만나 국내 원전 산업 구조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현재 국내 원전 시장은 발주와 공급이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 중심의 수직 구조로 형성돼 있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허웅 태웅 사장(왼쪽)이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 해외바이어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태웅은 대형 단조 부품을 기반으로 원전·조선·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원전 핵심 기자재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허 사장은 “해외에서는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판로 확보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는 구조로 전환돼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산업은 안전성과 자본력이 중요한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며 “대형 조선·중공업 기업 등이 함께 진입해 생태계가 확대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부산의 입지 경쟁력을 강조했다. 허 사장은 “항만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부산에 원자력 관련 특화 산업단지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수출 경쟁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조선·플랜트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하면 국내 기업들도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 마련된 부산광역시공동관 전경. [사진=정예진 기자]

현장에서는 기업 지원 체계 개선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부산광역시공동관에서 만난 김진환 부산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의지가 높아지면서 수출 상담과 연계된 전시 참가 수요도 늘고 있다”며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가 함께 운영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지원 사업이 부처별로 분산돼 있어 기업들이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통합해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마련된 부산공동관에는 시와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4개 기관과 지역 원전 관련 기업 8곳이 참여했다. 개별 부스로 참가한 기업들도 현장에서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한 해외 바이어 상담이 늘어나면서 수출 중심 전시회로서의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관계자는 “원전 산업은 단순 발전을 넘어 AI 시대 에너지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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