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KB금융그룹은 성장 전략의 축을 '기업대출'과 '증권 부문 강화'로 제시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축소하고 증권·생산적 금융 부문에 자본을 더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23일 KB금융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원화대출금은 37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4% 늘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이 0.4% 줄었고, 기업대출은 1.2% 증가했다.
올해도 여신 부문은 기업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총량 관리로 늘리기 어렵기에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하겠다"며 "전체 여신 성장률은 4% 내외로 관리하고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이 1~2%, 기업 대출이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https://image.inews24.com/v1/669cf225b11655.jpg)
해외 부문 수익 기여도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전체 수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약 5%였다. 올해는 비중이 6~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동산 PF 자산 재구조화와 매각을 통해 부실 축소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부실 차주에는 선제적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기존 PF 사업장에는 재구조화와 매각을 병행해 NPL을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중동 사태, 고환율, 고유가 사항이 지속이 될 수 있기에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https://image.inews24.com/v1/79043873da5a0c.jpg)
금융그룹의 자본 배분 전략은 수익성에 맞춰 재조정한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사업군은 자본을 축소하거나 회수하고, 수익성이 높고 성장성을 예상하는 사업에는 자본을 더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자본이 투입된 사례로는 KB증권을 지목했다. KB금융은 올해 초 KB증권에 약 7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했고, 그 결과로 KB증권의 ROE가 그룹 ROE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머니무브를 고려하면 자본시장 부문 역할을 확대하고, 생산적 금융에서의 기여도 확대 정책을 반영해야 한다"며 "더 나은 개선을 예상해 KB증권에 자본을 더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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