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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IT OLED 투자 '신중 모드'⋯"폴더블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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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가시성 확보 전까지 기존 사업 집중"
"대외 불확실성 확대⋯하이엔드 중심 수익성 방어"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스마트폰과 차세대 IT 올레드(OLED) 투자에 신중한 접근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장 수요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백승룡 LG디스플레이 상무는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제품에 대한 입장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다"며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 기회 요인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기존 제품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패널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패널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회사는 폴더블이 새로운 폼팩터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기대가 높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사업 확대는 수요 확인 이후라는 입장이다. 향후 스마트폰 영역에서 기회 요인이 포착될 경우, 수용성과 시장 성장 속도를 검토한 뒤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8세대 IT OLED 투자 역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안유신 LG디스플레이 중형 기획관리 담당은 "전방 OLED 수요의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현재 보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OLED 시장은 태블릿을 시작으로 모니터까지 LCD에서 OLED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고객군이 다양하고 제품 사양이 복잡한 만큼 충분한 수요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OLED 중심 투자 기조는 유지한다. 회사는 지난 22일 OLED 분야에 약 1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김성형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는 "기술 경쟁력이 곧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적기에 신기술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사와 연계된 기술이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외 환경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회사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에는 일부 선제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하반기는 수요 변동성에 대비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 전략은 하이엔드 중심으로 재편한다. 대형 OLED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저가 OLED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안정화에 나선다.

OLED 모니터는 게이밍 시장을 중심으로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출하 비중을 지난해 10% 초반에서 올해 약 2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1분기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줄었고, 영업이익은 338% 늘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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