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49834719be41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행위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번지는 이른바 '탈장동혁'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말미에 "지선이 41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그 후보들과 싸워야 할 시간"이라면서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할 것"이라며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내에선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중심으로 장 대표와의 '디커플링'이 대세처럼 번지고 있다. 올 초 지선 체제 전환을 앞두고 당 안팎에선 인적쇄신과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지도부가 '윤어게인' 이미지를 버리고 중도확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장 대표가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여당과 더블스코어 차이를 넘어 10%대로 고착화된 탓이다.
여기에 장 대표가 지선을 앞둔 지난주 8박 10일이라는 장기간 동안 소화한 방미일정도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지도부 바깥에서 장 대표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다.
전날 강원 양양 현장 일정에서 장 대표를 마주한 김진태 강원지사는 면전에서 그를 향해 "예전 멋진 장동혁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했다. 당 PK(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부산 북구갑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당이 무공천을 통해 당선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내를 향해 선거 준비 과정에서 주도권을 놓을 생각이 없다는 일종의 엄포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당권파를 중심으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말하는 해당행위가 '장동혁 오지마라'인가"라며 "어제 강원행이 어지간히 속상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과 싸워 이기려면 장 대표가 없어야 하는 현실을 본인이 만들었으니 (해당행위가 아닌)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지극한 '애당행위'"라며 "하다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해당행위에 무엇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장 대표는 또 시도당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전날 각 시도당에 지시했다고 발혔다. 그는 "시도당별 선대위 구성은 지선이 있을 때마다 매번 있어왔던 조치"라며 개별 선대위 구성이 '장동혁 패싱'이라는 당 안팎의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중앙선대위도 공천 마무리 상황을 지켜보며 구성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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