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어르신들이 교통카드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보행 속도에 맞춰 신호가 자동 연장되는 '어르신 AI 교통 시스템 구축'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고령층의 이동 편의와 보행 안전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탑승 체계와 보행 신호 체계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내버스 50대에 얼굴 인식 승차 시스템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70세 이상 노인 무임교통카드의 분실 우려와 충전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굴 인식 승차 시스템이 도입되면 무거운 짐을 들거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지갑이나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탑승할 수 있어 승차 과정의 불편을 줄이고, 버스 내 낙상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차 처리 속도 역시 빨라져 뒤따르는 승객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카드를 두고 와 발길을 돌리는 심리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지역 버스업체와 협약을 맺고 관련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AI 횡단보도 시스템’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에 보행 속도 감지 기술을 적용해 고령자의 이동 속도에 맞춰 횡단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시범사업을 포항에 유치하고, 지역 내 주요 교차로 30개소에 우선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기술을 포항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저상버스 확대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포항 시내버스 184대 가운데 저상버스는 118대로, 보급률은 64% 수준이다. 박 후보는 여기에 저상버스 약 33대를 추가 투입해 보급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령층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르신들의 주요 방문 지역을 중심으로 저상버스를 집중 배치하고, 노선도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용선 후보는 "이번 공약을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률을 30%가량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동의 불편을 덜고 안전을 보장해 포항을 고령친화 교통체계의 전국적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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