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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녀 온 장동혁, 지선 전략 '외교·안보 드라이브'[여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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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李, 트럼프 질문에 '친북 한중동맹'으로 답해"
'이스라엘 SNS 논란'에 '정동영 북핵 발언'…공세 집중
민생 의제는 뒤로…"중도층 표심 잡기 한계" 지적도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집무실에서 김 하원의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국민의힘]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집무실에서 김 하원의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국민의힘]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외교·안보 문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동영 통일부장관발(發) 한미관계 리스크 등 틈새를 돌파구로 선정한 모습이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과 연계해 일단 외교·안보 이슈 의제 선점에 성공한 모양새지만, 정치권에선 고정 지지층 결집에 치중한다는 지적과 함께 민생 이슈 대응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 대표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의 외교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인가, 한중동맹인가'"라며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 장관을 두둔한 내용을 다룬 기사와 'FAFO'(F**k Around and Find Out·'까불면 다친다') 문구가 적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정 장관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알려진 명백한 사실"이라며 정 장관을 두둔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반미' 프레임을 연일 강화하고 있다. 발단은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연이은 엑스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전시 행위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린 데서 비롯됐다.

국민의힘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재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정면 비판한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공세를 폈다. 특히 장 대표가 방미 일정 중이던 지난 19일, 미국 정부가 정 장관 발언에 항의하며 대북 위성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는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도부는 전날(20일) 장 대표가 귀국 직후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미동맹 균열 가능성을 한목소리로 집중 부각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집무실에서 김 하원의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국민의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당 지도부는 정부발 외교 리스크를 선거 구도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외교 논란이 국민의힘으로선 몇 안 되는 반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장 대표가 방미 과정에서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한 점을 강조하며 '외교·안보에 강한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장 대표 역시 전날 방미 성과 기자회견에서 "지선 승리를 위해 방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선 앞 장기간 해외일정을 소화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당 일각의 비판에 "이재명 정권이 대미외교에 있어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야당이라도 나서서 국민들께 평가받는 게 지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지방선거 특성상 민생 이슈가 더욱 중요한 만큼 외교·안보 중심 행보가 지지율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한계란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중도층 표심 확대"라며 "지선 앞 장 대표가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나선 건 당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보수 진영 내 개인 존재감 확대를 위한 노림수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외교안보에 강하다고 장 대표가 PR을 하러 간 것인데, 미국 정부 관계자 누구를 만났는지 공개하지 않는 점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증시 상승 등 민생 정책에서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게는 이렇다 할 카드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 교수는 "민생 이슈도 좋지만 이를 앞세운다고 갑자기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장 대표가 시급히 해야할 일은 당내 중도층 소구력을 갖춘 인사들을 포용해 외연을 넓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당은 이날 지선 3호 공약으로 'A(all)부터 Z(zero)까지 교통혁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만 70세 이상 고령층 대상 전국 시내버스 무료화 △청년층 K-패스 환급률 최대 50% 상향 △농어촌 우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와 정책 공조 확대 의지도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집무실에서 김 하원의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국민의힘]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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