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민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률이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고령층 이용률은 여전히 낮아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가 과제로 지적됐다.
!['2025년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 결과. [사진=서울AI재단]](https://image.inews24.com/v1/800aa26ce1c2b1.jpg)
서울AI재단은 21일, 서울시민 5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서울시민 디지털역량 실태조사' 결과 시민 43.2%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조사 당시 15.4%보다 27.8%p 증가한 수치다.
재단은 AI 이용 확대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생활 인프라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AI재단 관계자는 "2년 전 조사 당시 10% 안팎 수준이었다면 유행으로 볼 수 있었지만 지금 정도 추세라면 생활 인프라화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생성형 AI 활용 목적은 정보검색(92.2%)이 가장 높았고 일상대화(65.2%), 문서작업(44.0%)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AI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번역이나 검색 목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날씨를 묻거나 고민 상담을 하는 등 대화 상대로 활용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아졌다"며 "AI가 일상적 소통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대 간 격차는 뚜렷했다. 55세 미만 시민의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은 63.9%였지만 고령층은 12.2%에 그쳤다. AI 시대에 '준비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5세 미만은 65.0%였으나 고령층은 19.6%에 머물렀다. 고령층 키오스크 이용률 역시 71.7%로 늘었지만 63.3%는 여전히 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재단은 고령층의 낮은 AI 활용률이 단순 거부감보다 접근성과 교육 부족 문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서울AI재단 관계자는 "고령층 가운데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법을 몰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높았다"며 "생성형 AI에 대한 기초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고령층 대상 맞춤형 AI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울AI디지털배움터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체험형 프로그램과 수준별 교육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는 이미 시민의 일상으로 들어왔지만 개인 역량의 차이로 AI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AI를 잘 활용하여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와 동행하는 AI City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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