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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의 '한 수'…불황도 비껴간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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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년 만에 순이익 흑자…재무구조도 개선세
얼어붙은 여행 업황에도 홀로 호실적…전성기 도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여행업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홀로 호실적을 이어가며 여행업계 선두를 굳혔다. 흥망성쇠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승부수였던 카지노 사업이 무리한 투자라던 우려를 씻고 전성기를 이끄는 결정적 한 수가 됐다.

21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7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흑자로, 전년도 손실 폭이 1165억원을 넘어갔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당기순이익 개선 폭은 1400억원을 넘어선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내 카지노를 처음 개장했던 2021년 당기순손실이 2007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V자 반등이 선명하다.

카지노 자회사인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약 14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순이익 기여도로 보면 500%를 웃도는 수준으로, 카지노를 제외한 사업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다. 여행업 부문 역시 소폭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1.9%로 하나투어(9.8%)를 두 배 이상 웃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평균 영업이익률(7.94%)과 비교해도 수익성이 높은 수준이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318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대비 금융비용 배율은 1.6배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재무 흐름이 개선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비로 늘어난 차입 부담을 점차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차입금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율도 5.1배로, 과거 마이너스(-) 구간에서 크게 개선됐다. 전년(9.9배)과 비교해도 1년 만에 빠르게 낮아진 것으로, 차입 부담 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제주 드림타워 사업 초기였던 2021년 2372.0%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488.7%로 낮아졌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실적 개선 속도를 고려하면 재무구조는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활성 고객 베이스를 기반으로 꾸준히 카지노 신규 수요 창출되고 있으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비하기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카지노 수혜에 힘입어 올해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10%를 웃도는 차입 금리와 1조191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규모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현재 수익성을 감안할 때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이러한 흐름이 장기간 유지돼야 재무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실적 흐름을 볼 때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부터 지난해 실적을 30% 이상 넘어서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밑거름이 됐던 이익을 올해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1분기 매출 15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4.8% 급증한 수준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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