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의왕시가 안양교도소 의왕시 이전 배치 추진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 관련 법무부와 안양시가 밀어 붙이고 있어 의왕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왕시 등에 따르면 안양교도소는 의왕시 경계와 인접한 안양시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안양시는 교도소를 관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이전 방안이 여의치 않자, 안양시와 법무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교도소 이전 대신 현 부지 내 현대화 사업 추진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최근 안양시와 법무부가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관련 사업계획을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업계획에 의왕시 오전동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의왕시는 교정시설의 지역 내 배치를 절대 용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시는 노후화된 안양교도소를 안양시 부지 내에서 재건축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의왕시와 사전설명이나 협의없이 교정시설을 의왕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은 의왕시민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예정지 인근에 모락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육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며 "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과 지역사회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주민 생활권에도 큰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의왕시는 안양시와 법무부의 이전 건립방안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물론 의왕시민들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된 점은 도리가 아니며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의왕시의 입장이다.
김 시장은 "교도소 이전 문제는 단순한 지역간 이해관계를 넘어, 아이들의 교육권과 시민의 안전, 그리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교정시설 배치를 강행하거나 현실화할 경우, 의왕시는 시민들과 함께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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