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지난 2023년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이후 콩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는 장류용 콩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상기후로 생산 변동성이 커져 이중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만926톤 이던 전국 콩 생산량은 이듬해인 2021년 11만781톤으로 36.9% 늘었다.
이후 2022년 12만9,925톤(17.3%), 2023년 14만1,477톤(8.9%),지난 2024년 15만4,954톤(9.5%), 지난해 15만5,156톤(0.8%) 등으로,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1인당 콩 소비량은 감소추세다.
최근 10년 간 1.4%나 감소했는데, 1인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식품 구매 시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문제는 올해 1인당 콩 소비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024년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1일 콩 생산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콩 식품류 소비트렌드 및 경기북부 콩 산업 발전전략’ 정책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북부 지역 맞춤형 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연천군은 기존 주산지를 기반으로 한 식품업체 연계와 지역축제를 통한 ‘DMZ 청정 브랜드’ 향상을 중점에 뒀다.
포천시는 지역 내 가공과 유통 기능을 확대해 산업화를 추진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생산에 머물던 구조에서 가공과 소비까지 연결해 지역 내 부가가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조정주 원장은 “콩 산업은 이제 생산 확대를 넘어 수급 안정과 산업화를 함께 고려해야 할 단계”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이 경기북부 농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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