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에 유류할증료가 유례없이 치솟자, 여행업계가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 여행심리를 활성화하겠단 묘책이다.
21일 모두투어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4월 한정 '유류 보상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4월 중 예약을 확정한 고객에게 유류할증료 인상분 전액을 투어마일리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약 당시에서 발권 때까지 인상된 유류할증료만큼 투어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 기조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을 반영해, 예약 이후 늘어날 수 있는 추가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유류 보상제 기획전 이미지. [사진=모두투어]](https://image.inews24.com/v1/0b11f20017071e.jpg)
5월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등락에 따라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현재 유류할증료는 단계별 구조에 따라 책정되는데, 이번 5월 요금은 현행 체계상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에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5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최대 56만4000원으로 결정했고. 아시아나 항공도 5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8만5400원~최대 47만6200원으로 책정했다. 전쟁 초기였던 4월까지만 해도 유류할증료가 최소 4만2000원~최대 30만3000원에 머물렀으나,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 출발 기준 칭다오·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은 7만5000원이 부과되고, 뉴욕·시카고 등 장거리 노선에는 56만4000원이 적용된다. 뉴욕 노선의 경우 왕복으로 유류할증료를 112만8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뉴욕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11만5500원이었다.
하나투어도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여행 경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예약 당시 가격 그대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요금 인상 걱정 없는 해외여행'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모두투어와 마찬가지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더라도 예약 당시 확정된 금액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원투어도 '해외여행 특가사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랑풍선도 '유류할증료 인상 없는 알짜 여행지' 기획전을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유류할증료 인상 전 가격을 보장하는 구조다.
다만 하나투어와 교원투어, 노랑풍선은 기획전 마감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유류할증료 추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고객의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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